글 지식존중 크루1기 장민경
‘식문화’에 관심이 많아 식품영양학과 함께 문화예술기획을 전공하게 되었다. 다양한 맛, 향, 모양으로 오감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음식에 더 특별한 가치를 부여 할 수 있는 ‘식문화’를 공부하고 싶었고, 이렇게 음식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음식’, ‘문화’ 라는 두 키워드가 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했다.
‘지역의 먹거리와 식문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더 많이 존중받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라는 지식존중의 슬로건을 처음 보았을 때,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 그리고 가장 하고 싶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식재료, 음식, 그리고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한 지역의 식문화와 3개월을 함께하는 프로젝트, <지식존중>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지식존중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자 이번 1기의 시작인 첫 지역, ‘무주’에 대해 열심히 찾아보았다.
지원서를 작성하며 찾아본 무주는 빼곡한 녹음 속에 머루, 사과, 천마와 같은 신선한 식재료들을 가득 품은 지역이었다. 전라북도를 많이 방문해 보지 않은 나에게 무주는 조금은 어색한 곳이었기 때문에 무주에 직접 방문하여 가까이서 식재료의 향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무주의 식재료와 함께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지식존중 크루 1기의 경험은 나에게 어떤 시간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었지만, 무주와 함께하며 근본적인 ‘식문화’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지식존중 활동을 시작하였다.
—
지식존중의 첫 시작이었던 발대식을 생각해보면, 대상 이노파크에 설레는 발걸음으로 향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대상’은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미원의 브랜드이며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큰 강당에 많은 카메라와 면접 때 보았던 분들이 계신 것을 보며 아주 떨리는 마음으로 발대식에 참여했지만 지식존중 크루의 시작을 축하해주는 여러 선물들과 위촉장을 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설렘과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발대식이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은 이유는, 처음 만난 크루원들과도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퍼실리테이터님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며 첫 만남을 마칠 수 있었다.
발대식에서의 ‘대상’의 주요 가치와 비전에 대한 소개, 그리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대상, 그리고 지식존중에 따뜻한 ‘존중’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의 지식존중 활동이 더욱 기대되었다.
첫 만남 이후 바로 떠나게 된 무주 탐방은 이번 지식존중 크루 활동 중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 무주에 첫 탐방을 간 6월은 학교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무주에 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시기였고, 실제로 나는 밤샘 과제를 하다 무주 탐방에 지각하였다.
급하게 서울에서 대전까지 혼자 기차를 타고 대전에서 한아름 팀장님과 함께 이동하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조금은 불편한 차 안에서, 창밖에 점점 가까워지는 무주의 푸른 풍경이 긴장한 내 마음을 풀어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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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무주에 도착하여 팀별로 나누어 이동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치목마을’ 이었다.
탐방을 오기 전 떠올렸던 나무와 풀이 가득한 무주의 모습은 치목마을의 풍경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푸른 밭이 산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져 있었다. 부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삼베 틀을 만져보기도 하고 대마 밭에서 밭을 감싸는 큰 산을 보며 느꼈던 여유로운 햇살이 인상깊었었다.
이후 적상산으로 이동해 전망대와 머루와인동굴을 방문했다. 지식존중 지원서를 작성하며 머루와인동굴을 활용한 <보랏빛 머루 day> 라는 기획안을 작성했었기 때문에, 무주 탐방에서 와인동굴 방문을 가장 기대했었다. 와인동굴 안에서 직접 머루 와인도 시음해보고, 동굴 내부에 담긴 무주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직접 탐방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중요함을 느끼며 새로운 여러 가지 리포지셔닝 아이디어 또한 얻을 수 있었다.
나에게 무주 탐방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은 첫 날 저녁의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깜깜한 어둠속을 고요히 걸으며 서울에서 항상 늦은 시간까지 불과 스탠드를 가까이하며 전자기기와 함께 했기에 밤의 어두움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으로는 선명히 보이는 반딧불이의 빛이 핸드폰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 것 또한 더욱 반딧불이의 빛을 보는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탐방 이튿날에 방문했던 모노레일, 등나무 운동장의 산골영화제의 경험들도 다양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 경험이었다.
1박 2일의 탐방은 지식존중 크루원들, 그리고 ‘무주’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색했던 크루원들과 함께 밥을 먹고 푸른 풍경을 함께 감상하며 무주의 밝은 햇빛아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했던 시간들, 그리고 무주 그 안에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한 무주 탐방은 앞으로 프로젝트 기간동안 실천할 ‘존중’의 시작점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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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식존중 활동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 이라고 생각한다.
무주 탐방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매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가지의 키워드 아래 16명의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채우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같은 주제에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하지만 각자의 매력을 가진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리포지셔닝 목표를 위한 마인드맵을 나 혼자가 아닌, 16명의 크루원들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도 서로의 생각,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의 ‘존중’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공유한 덕분에, 혼자 생각했다면 놓칠 수 있었던 등나무 운동장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주민들 모두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도록 등나무 넝쿨 그늘을 조성한 정기용 건축가의 등나무 운동장을 방문하는 모두를 위한 ‘존중’, 그 이야기는 무주 탐방 때의 등나무 운동장에서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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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활동을 하며 대부분 기획팀에서 활동하였다. 그래서 ‘브라키오 조형물을 무주에 설치하자’는 목표를 세운 후, 목표 실행을 위해 팀을 선택할 때도 경험과 흥미를 살려보고자 기획팀을 지원하였다.
이번 지식존중 프로젝트 기획안은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일종의 설명안을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그동안 했던 기획안들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실무형 프로젝트’라는 지식존중의 목표에 맞게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녹일 수 있는 기획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혼자라면 완성하지 못했을 기획안이지만, 기획팀 5명이 힘을 합쳐 하나의 기획안이 점점 완성되는 것이 뿌듯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기획팀, 홍보팀, 스토리텔링팀까지 모든 크루원들이 노력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무주를 담은 하나의 그림을 함께 완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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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존중 활동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무주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식재료, 식문화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활동을 마무리하며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얻은 것들이 더욱 많았다.
이번 여름 무주에서의 시간, 그리고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무주 속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장 중요한 식문화의 가치, ‘존중’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나는 모든 식문화가 가진 식재료의 맛과 향, 그리고 이야기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무주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남대천의 브라키오를 보며 지난 3개월의 시간에 뿌듯함을 느꼈고, 지식존중 프로젝트가 정말 마무리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여름을 떠올리면, 많은 시간을 함께한 지식존중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세 달의 시간동안 ‘존중’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한 모든 멘토분들, 지식존중 1기 크루들, 그리고 대상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글 지식존중 크루1기 장민경
‘식문화’에 관심이 많아 식품영양학과 함께 문화예술기획을 전공하게 되었다. 다양한 맛, 향, 모양으로 오감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음식에 더 특별한 가치를 부여 할 수 있는 ‘식문화’를 공부하고 싶었고, 이렇게 음식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음식’, ‘문화’ 라는 두 키워드가 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했다.
‘지역의 먹거리와 식문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더 많이 존중받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라는 지식존중의 슬로건을 처음 보았을 때,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 그리고 가장 하고 싶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식재료, 음식, 그리고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한 지역의 식문화와 3개월을 함께하는 프로젝트, <지식존중>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지식존중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자 이번 1기의 시작인 첫 지역, ‘무주’에 대해 열심히 찾아보았다.
지원서를 작성하며 찾아본 무주는 빼곡한 녹음 속에 머루, 사과, 천마와 같은 신선한 식재료들을 가득 품은 지역이었다. 전라북도를 많이 방문해 보지 않은 나에게 무주는 조금은 어색한 곳이었기 때문에 무주에 직접 방문하여 가까이서 식재료의 향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무주의 식재료와 함께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지식존중 크루 1기의 경험은 나에게 어떤 시간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었지만, 무주와 함께하며 근본적인 ‘식문화’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지식존중 활동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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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존중의 첫 시작이었던 발대식을 생각해보면, 대상 이노파크에 설레는 발걸음으로 향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대상’은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미원의 브랜드이며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큰 강당에 많은 카메라와 면접 때 보았던 분들이 계신 것을 보며 아주 떨리는 마음으로 발대식에 참여했지만 지식존중 크루의 시작을 축하해주는 여러 선물들과 위촉장을 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설렘과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발대식이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은 이유는, 처음 만난 크루원들과도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퍼실리테이터님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며 첫 만남을 마칠 수 있었다.
발대식에서의 ‘대상’의 주요 가치와 비전에 대한 소개, 그리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대상, 그리고 지식존중에 따뜻한 ‘존중’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의 지식존중 활동이 더욱 기대되었다.
첫 만남 이후 바로 떠나게 된 무주 탐방은 이번 지식존중 크루 활동 중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 무주에 첫 탐방을 간 6월은 학교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무주에 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시기였고, 실제로 나는 밤샘 과제를 하다 무주 탐방에 지각하였다.
급하게 서울에서 대전까지 혼자 기차를 타고 대전에서 한아름 팀장님과 함께 이동하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조금은 불편한 차 안에서, 창밖에 점점 가까워지는 무주의 푸른 풍경이 긴장한 내 마음을 풀어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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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무주에 도착하여 팀별로 나누어 이동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치목마을’ 이었다.
탐방을 오기 전 떠올렸던 나무와 풀이 가득한 무주의 모습은 치목마을의 풍경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푸른 밭이 산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져 있었다. 부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삼베 틀을 만져보기도 하고 대마 밭에서 밭을 감싸는 큰 산을 보며 느꼈던 여유로운 햇살이 인상깊었었다.
이후 적상산으로 이동해 전망대와 머루와인동굴을 방문했다. 지식존중 지원서를 작성하며 머루와인동굴을 활용한 <보랏빛 머루 day> 라는 기획안을 작성했었기 때문에, 무주 탐방에서 와인동굴 방문을 가장 기대했었다. 와인동굴 안에서 직접 머루 와인도 시음해보고, 동굴 내부에 담긴 무주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직접 탐방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중요함을 느끼며 새로운 여러 가지 리포지셔닝 아이디어 또한 얻을 수 있었다.
나에게 무주 탐방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은 첫 날 저녁의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깜깜한 어둠속을 고요히 걸으며 서울에서 항상 늦은 시간까지 불과 스탠드를 가까이하며 전자기기와 함께 했기에 밤의 어두움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으로는 선명히 보이는 반딧불이의 빛이 핸드폰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 것 또한 더욱 반딧불이의 빛을 보는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탐방 이튿날에 방문했던 모노레일, 등나무 운동장의 산골영화제의 경험들도 다양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 경험이었다.
1박 2일의 탐방은 지식존중 크루원들, 그리고 ‘무주’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색했던 크루원들과 함께 밥을 먹고 푸른 풍경을 함께 감상하며 무주의 밝은 햇빛아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했던 시간들, 그리고 무주 그 안에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한 무주 탐방은 앞으로 프로젝트 기간동안 실천할 ‘존중’의 시작점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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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식존중 활동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 이라고 생각한다.
무주 탐방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매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가지의 키워드 아래 16명의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채우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같은 주제에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하지만 각자의 매력을 가진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리포지셔닝 목표를 위한 마인드맵을 나 혼자가 아닌, 16명의 크루원들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도 서로의 생각,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의 ‘존중’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공유한 덕분에, 혼자 생각했다면 놓칠 수 있었던 등나무 운동장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주민들 모두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도록 등나무 넝쿨 그늘을 조성한 정기용 건축가의 등나무 운동장을 방문하는 모두를 위한 ‘존중’, 그 이야기는 무주 탐방 때의 등나무 운동장에서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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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활동을 하며 대부분 기획팀에서 활동하였다. 그래서 ‘브라키오 조형물을 무주에 설치하자’는 목표를 세운 후, 목표 실행을 위해 팀을 선택할 때도 경험과 흥미를 살려보고자 기획팀을 지원하였다.
이번 지식존중 프로젝트 기획안은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일종의 설명안을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그동안 했던 기획안들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실무형 프로젝트’라는 지식존중의 목표에 맞게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녹일 수 있는 기획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혼자라면 완성하지 못했을 기획안이지만, 기획팀 5명이 힘을 합쳐 하나의 기획안이 점점 완성되는 것이 뿌듯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기획팀, 홍보팀, 스토리텔링팀까지 모든 크루원들이 노력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무주를 담은 하나의 그림을 함께 완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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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존중 활동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무주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식재료, 식문화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활동을 마무리하며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얻은 것들이 더욱 많았다.
이번 여름 무주에서의 시간, 그리고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무주 속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장 중요한 식문화의 가치, ‘존중’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나는 모든 식문화가 가진 식재료의 맛과 향, 그리고 이야기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무주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남대천의 브라키오를 보며 지난 3개월의 시간에 뿌듯함을 느꼈고, 지식존중 프로젝트가 정말 마무리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여름을 떠올리면, 많은 시간을 함께한 지식존중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세 달의 시간동안 ‘존중’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한 모든 멘토분들, 지식존중 1기 크루들, 그리고 대상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