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감][크루후기] 대외활동 대상그룹 지식존중크루 1기 무주탐방 (1) 6/2~6/3

(1) 6/2~6/3

한동안 안 하던 블로그를 해볼까 한다. 다소 즉흥적이고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나에게 블로그는 안 어울리는 거 나도 잘 알지만, 

내가 하고 싶다는데 뭐!  첫 글은 ✨대외활동 활동 후기✨


대상그룹 지식존중크루 1기에 선발되어 크루원들과 다함께 무주탐방에 다녀왔다.



ㅋㅋ과 ㅠㅠ가 공존했던 내 마음 ㅋㅋㅋ

사실 가기 전에 무척 걱정했다,,, 나 파워 I 거등요,,, 다들 EEEE인 것 같은 여기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온갖 걱정을 했다는 사실ㅋㅋㅋㅋ 

이럴 때 필요한 건 씩씩함이 맞는 것 같다.


천안 호두 휴게소 된찌


의자가 매우 푹신하고 넓은 프리미엄(?) 관광버스를 타고 달리고 달리다가 천안 호두 휴게소에 들려 된찌 먹고,

사실 된찌보다 순찌파인데 교정인으로서 아직 덜 친해진 크루분들께 빨간음식은 무례한 행동인 것 같아서...



수민이가 사준 천안 호두과자 먹었는데 왜 여기가 호두과자가 유명한지 끄덕일 수 있었다. 

휴게소 이름도 천안'호두'휴게소잖... 그리고 저런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기계는 나를 멈추게 한다 ㅋㅋㅋ


 


다시 또 달리고 달려 드디어 무주에 도착했다. 수작부리는 카페라는 곳의 야외 뷰인데, 그냥 이것부터 나에게 힐링이었다. 

막힘이 없는 이 시야가 대체 얼마만인지... 푸릇푸릇 뷰와 미세먼지 하나 없을 것 같은 맑은 공기... 조오타

코찔찔이 비염인은 이곳으로 모이세요.



수작부리는 카페 입구 photo by 재완

수작부리는 카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서창로 101 수작부리는카페


 

카페 아래쪽의 멈무 2마리


진돗개 고똘이의 주인으로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광경... 첨엔 멀리서 걸어 들어오는 우리들을 향해 

저렇게 찌익 째려보며 '하 또 시끄럽겠구만'하는 세상 귀찮은 표정을 짓길래 무서운 녀석들인가 했는데...



아니 웬걸 무장해제 애교쟁이 멈무였다는 사실ㅋㅋㅋㅋㅋㅋ너 집 지키긴 글렀다 

야...도둑이 들어오면 꼬리치며 도둑을 반겨 혼을 쏙 빼놓는 동안 주인이 신고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할 거 같다 ㅋ


본격적으로 4팀으로 나눠 무주라는 지역을 리포지셔닝을 하기 위한 답사를 다녀왔다.

그저 무주가 좋아서 이 곳에서 16년간 살아오신 최상석 여행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며 민경, 재완, 재후 크루와 함께 

치목삼베마을, 머루와인동굴, 상부댐 순서대로 3곳을 방문했다.


+ 무주 탐방을 마치고 눌산 이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하고 계신 최상석 작가님이 들려주신 무주 이야기를 더 찾아보았다.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 /ozikorea@hanmail.net /nulsan.net


치목삼배마을체험관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치목길 83

적상산 아래 위치한 치목삼베마을은 옛부터 삼(대마)을 마을공동으로 재배, 수확하여 

삼베를 짜고 수의를 만드는 공동작업을 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치목마을 부녀회장님과 함께 베틀로 삼베짜기체험, 삼베 옷 입어보기 체험, 대마밭 구경하기를 했다.



부녀회장님께서 베틀로 삼베를 짜는 시범을 보여주셨다. 

야를 야쪽으로 해서 이렇게 싹 땡기면...야로하면 손과 발만 맞으면 저절로 되는거야. 라고 하셨다. 

이 때 든 나의 생각 1 우와 신기해, 2 오 생각보다 쉽나?


아니 쉽기는 개뿔 ㅋㅋㅋㅋㅋ 원래 쉬워보이면 그 분야의 진정한 고수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말이 진짜인가보다.



본격 손발이 고장난 재후와 수습하기 바쁜 부녀회장님의 모습..// 이제 왼발 왼발!!! (다급)

민경이, 재후, 재완이가 체험하는 거 구경만 해도 식은땀이 줄줄 났다... ㅌㅌ



뿅 photo by 민경


이렇게 삼베옷을 입어보기도 했다. 치마 입은 재완이의 모습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기로 한다.. ㅋㅋ

근데 나는 원래 삼베옷이 어르신들만 좋아하는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민경이가 입은 옷처럼 예쁜 색으로 염색하고, 

디자인하면 충분히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유 한 스푼 섞인 저 핑크색 삼베옷 넘 이쁘지 않나여?



푸릇푸릇 대마와 이때다 싶어 냅다 찍는 우리들

대마밭도 보여주셨다! 사실 부끄럽지만 삼베의 원료가 대마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이 밭은 정부에서 허가받고 엄격한 규정으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아니 내가 살면서 언제 또 대바밭에 와보겠어 이건 귀한 경험이야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눈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킁킁...어?)


삼베의 원료인 대마는 줄기 껍질을 벗겨 푹푹찌는 한여름에 삶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손으로 만드는 이 삼베옷은 치목마을 기술자분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무주 양수발전소 건설시 굴착 작업용 터널로 사용되던 곳을 

공사 이후 무주군에서 리모델링하여 무주 머루와인동굴로 개편한 곳이라 한다.



이렇게 생긴 입구를 지나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우와 시원해가 절로 나올 정도로 서늘하다.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무주 머루에 대한 안내판과 반딧불이 같이 무주를 대표하는 것들을 상징하는 조형물들도 있고, 

무주 머루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머루와인동굴의 와인 시음 공간


술도 잘 못마시면서 머루 와인이라는 것이 너무 궁금해서 주시는 와인을 홀짝홀짝 시음해보았다. 사실 나는 와인에 관한 로망이 있는데, 

1) 성공해서 2) 한강뷰를 바라보며 3) 미래의 남편과 4) 와인잔을 챙~하며 호로롭 와인을 마시며 잔잔한 대화를 나누는 그런 것.. (푸핫) 

근데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이 내 입맛에 안 맞아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무주 머루 와인은 머루만의 향과 달콤함이 딱 내 스타일 이었다. 아직 성공도 못했고, 한강뷰도 남편도 없지만 

이 머루 와인이라면 와인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특히 샤또무주의 스위트 와인이 내 입맛에 찰떡이었다.


무주와주 치얼쓰


머루와인동굴 탐방이 끝나면 앞에서 차가운 오미자차 한 잔을 주시는데 새콤하고 달콤한게 이거이거 요물이다.



정말 시원하다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무주 리포시셔닝에서 중요한 장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의 통일된 컨셉 없이 정신없는 느낌을 받아서 다소 아쉬웠기 때문이다.


동행해주신 눌산 작가님께서 동굴의 시원함을 활용하여 캠핑장소로 개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 '시원함'이라는 테마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적상산 전망대

굽이굽이 험준한 길을 타고 올라 적상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아맞다 올라가는 길에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보관해두는 적상호도 볼 수 있고, 우리나라 5대 사고 중 하나인 조선왕족실록을 보관헀던 적상산 사고도 볼 수 있다.


그림같은 하늘


장관이구요 절경입니다.... 맞은편 덕유산의 정상인 향로봉도 보이고 그 유명한 덕유산 스키장 슬로프도 한 눈에 보이는 절경이었다.


아름다운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이기는 하나, 오는 길이 험준하다는 점, 

동절기에는 차량 통제로 올 수 없다는 이 한계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다시 수작부리는 카페로 돌아와서 맛도리 저녁을 먹었다.


무주사과로 만든 피자 등 photo by 재완


수작부리는 카페 사장님께서 멀리서 온 저희를 온 맘으로 반겨주시고, 정성껏 이렇게 맛있고 예쁜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 F인가봐)


밥 먹자마자 바로 퍼실리테이터님과 워크숍을 했다 ㅋㅋㅋ 휘몰아치는 일정에 놀랐지만 전부 알찬 시간이었다.


무주와주의 시작


우리팀 이름은 무주와주다. 대충 다들 무주로 와달라는 뜻인데, 팀 구호를 외칠 때는 무주에 와달라는 손짓을 까딱까딱 해야한다. 

우리팀 4명 모두 I여서 어색하게 손짓을 하는게 키포인트다.



Fact, Feeling, Founding, Future (4P) 로 나누어 정리해보고 팀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을 통해 군데군데 흩어져있던 생각의 조각들이 알맞은 서랍에 들어가 분류된 것 같았다.



무주 반딧불이축제 신비탐사

정말 귀한 경험을 또 했는데, 내가 드디어 살면서 처음으로 반딧불이라는 것을 보았다는 것...! 

동화책에서만 본 반딧불이를 실제로 보다니 말 그대로 신비로웠고, 

반짝반짝 빛나는 이들이 오랫동안 빛날 수 있게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



반짝반짝

신비로운 너의 모습 나에게는 사랑인걸

조금씩 멈춰지는 시간 속에 널

어둠속에 빛처럼 My Love

다가설 수 없는 너를 내게 보여줘

어둠 속의 한줄기 빛처럼 느껴 My Love

사랑하는 너를 모두 느낄 수 있어

어둠 속의 빛처럼

나에게로의 초대 가사 중


이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이 노래 작사가님이 반딧불이를 보며 작사한 건 아닐까 생각도 잠시 해보며 (상상 좋아함)


준비해주신 치킨, 뿌링 치즈볼, 도리뱅뱅 (왕멸치 같다), 라면을 크루들과 나눠먹고 첫째날은 마무리


+ 대상 지식존중 1기 크루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취준에 기타 등등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나에게 기쁨보다는 부담으로 느껴져 점점 더 나 스스로를 가두곤 했었는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느낌이 들 정도로 값진 시간들 이었다. 

이 크루들이 모인다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여 우리의 무주 리포지셔닝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2편 무주 산골 영화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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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동영상) 지식존중 크루 1기 고민지

TEL      02) 733-1399
E-mail jisik.respec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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