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지식존중 크루1기 조수민
그래도 대상이니까 한번 믿어 보세요.
스무살 겨울, 대상의 신제품을 판매하는 판촉 아르바이트를 하던 저의 입에서 매일같이 나오던 말이었습니다.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를 하며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필살기처럼 쓰던 저 멘트가 저의 올해 여름을 책임져 주리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대상의 다양한 식품들을 사람들에게 권하고 소개하면서 스스로도 대상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정말 즐겁게 일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올해 5월, 처음 대외활동 사이트에서 지식 존중 크루 1기의 공고를 보았을 땐 '대상그룹’이라는 글자가 엄청나게 크게 보이는 영화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반가웠고, 자신 있었습니다. 대상이라는 이름을 들으며 믿고 구매하던 소비자들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신뢰받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느꼈던 마음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서류 합격 연락을 받고 번쩍번쩍한 대상 이노파크에 들어서서 면접을 보며 기가 죽지 않았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이렇게 큰 회사 건물에 들어오게 된 것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면접을 본 것도 처음이었으니까요.
저와 나란히 앉아 있던 면접자들이 입을 열수록 그들의 수많은 대외활동 경험과 SNS 팔로워 수에 점점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애써 괜찮은 척 당당히 면접을 보았지만, 난 특출나게 많은 활동 경력이 있는 것도, SNS 인플루언서도 아닌데. 서류 면접에 붙은 것도 언감생심이구나 싶어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최종 합격이라는 문자를 받고 며칠 동안 신을 주체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취업한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좋아하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제게 지식존중크루는 그냥 지나가는 수많은 대외 활동 중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보내둔 편지에 몇 년 만에 답장받은 기분이라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요?
그렇게 힘이 가득 들어간 채로 참석한 발대식에서 마주한 대상이라는 커다란 기업의 이념은 생각보다 사람 냄새가 나는, 소박하면서도 강단 있는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지극히 당연하지만 결코 쉽게 지켜지지 않는 '존중'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건 대상의 메시지가 참 따듯하게 느껴졌고, 이런 곳과 몇개월이나마 뜻을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뿌듯했고 저희 지식 존중크루 역시 이러한 대상의 뜻을 이어받아 많은 것들을 존중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발길이 닿지 않아 소멸되어 가는 지방들을 존중하는 법을 고민했고,
무주라는 지역을 탐방하며 그들의 식문화와 삶을 느껴보고,
서로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나누었습니다.
어쩌면 돈을 들인 '프로젝트'라는 것은 이끌어낸 방문객 등 객관적인 성패의 지표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존중의 가치를 배웠고 존중의 힘을 느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서로를, 서로의 마음과 생각과 그 모든 것들을 존중했기에 이루어낸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흥망을 가릴 수 없는 눈부신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여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존중해주신, 저에게 존중을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사진 지식존중 크루1기 조수민
그래도 대상이니까 한번 믿어 보세요.
스무살 겨울, 대상의 신제품을 판매하는 판촉 아르바이트를 하던 저의 입에서 매일같이 나오던 말이었습니다.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를 하며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필살기처럼 쓰던 저 멘트가 저의 올해 여름을 책임져 주리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대상의 다양한 식품들을 사람들에게 권하고 소개하면서 스스로도 대상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정말 즐겁게 일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올해 5월, 처음 대외활동 사이트에서 지식 존중 크루 1기의 공고를 보았을 땐 '대상그룹’이라는 글자가 엄청나게 크게 보이는 영화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반가웠고, 자신 있었습니다. 대상이라는 이름을 들으며 믿고 구매하던 소비자들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신뢰받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느꼈던 마음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서류 합격 연락을 받고 번쩍번쩍한 대상 이노파크에 들어서서 면접을 보며 기가 죽지 않았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이렇게 큰 회사 건물에 들어오게 된 것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면접을 본 것도 처음이었으니까요.
저와 나란히 앉아 있던 면접자들이 입을 열수록 그들의 수많은 대외활동 경험과 SNS 팔로워 수에 점점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애써 괜찮은 척 당당히 면접을 보았지만, 난 특출나게 많은 활동 경력이 있는 것도, SNS 인플루언서도 아닌데. 서류 면접에 붙은 것도 언감생심이구나 싶어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최종 합격이라는 문자를 받고 며칠 동안 신을 주체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취업한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좋아하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제게 지식존중크루는 그냥 지나가는 수많은 대외 활동 중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보내둔 편지에 몇 년 만에 답장받은 기분이라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요?
그렇게 힘이 가득 들어간 채로 참석한 발대식에서 마주한 대상이라는 커다란 기업의 이념은 생각보다 사람 냄새가 나는, 소박하면서도 강단 있는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지극히 당연하지만 결코 쉽게 지켜지지 않는 '존중'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건 대상의 메시지가 참 따듯하게 느껴졌고, 이런 곳과 몇개월이나마 뜻을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뿌듯했고 저희 지식 존중크루 역시 이러한 대상의 뜻을 이어받아 많은 것들을 존중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발길이 닿지 않아 소멸되어 가는 지방들을 존중하는 법을 고민했고,
무주라는 지역을 탐방하며 그들의 식문화와 삶을 느껴보고,
서로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나누었습니다.
어쩌면 돈을 들인 '프로젝트'라는 것은 이끌어낸 방문객 등 객관적인 성패의 지표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존중의 가치를 배웠고 존중의 힘을 느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서로를, 서로의 마음과 생각과 그 모든 것들을 존중했기에 이루어낸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흥망을 가릴 수 없는 눈부신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여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존중해주신, 저에게 존중을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